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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실장은 “최근에 새로 나온 신조어라길래 재미로 한번 써봤다”라고 했다. 그가 뮨을 표현하기 위해 적은 한자는 문(文)과 윤(尹)을 합친 것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글자는 아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정 전 실장은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공개 지지한 인물이다. 당시 정 전 실장은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진보 진영의 내로라 하는 명망가들이 ‘전과4범-패륜-대장동-거짓말’로 상징되는, 즉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지지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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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뮨파를 선언한 이들은 자신들의 뮨파 선언이 국민의힘까지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누리꾼은 “문파를 하든 뮨파를 하든 각자의 선택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뮨파도 국힘이나 그 지지자들이 좋은 건 아니란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잘해서 나라도 잘되고, 문프(문 대통령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는 별칭)께서 편안하길 원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윤 당선인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만, ‘뮨파’라는 표현이나 ‘문프’처럼 그를 대하는 건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아직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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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민구 깨시연 대표는 윤 당선인을 향해 “저희 ‘문파’가 윤 후보에게 ‘서초의 빚’이 있다. 빚을 앞으로 두고두고 갚겠다”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같은 장소에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지금의 윤 당선인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었던 단체다.
3일에는 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열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문꿀오소리부대’ 2만 명이 윤 당선인을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서명문을 내고 우리는 민주당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2번 후보를 찍겠다”라며 “지역과 계층의 편가르기와 갈라치기로 분열을 일으키고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먹고 연명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