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주 당분간 흔들려도…조정이 매수기회"

한국투자證 "환율·유동성 지표 안정적…성장주 하반기에도 더 간다"
  • 등록 2020-09-07 오전 8:38:45

    수정 2020-09-07 오전 8:38:4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성장주가 최근 조정받고 있지만 오래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정적인 환율과 유동성 지표를 고려하면 조정시 매수가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통상적으로 나스닥 지수 상승과정에서 가격 및 이격부담, 기술적 과매수 국면에서 갭하락이 발생한다”면서도 “수급 이슈에 의한 조정,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환율과 유동성 지표를 고려할 때 조정시 성장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앞서 나스닥 지수는 1만2000선을 돌파한 직후 3일(현지시간) 4.96%, 4일 1.27% 각각 하락했다. 6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지수가 가장 크게 내렸던 한 주였다. 이번 지수 하락은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했다.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은 이틀 평균 1억 1000만주로, 52주 평균인 4000만주를 두배 이상 상회하며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주식분할 이후 수급이 더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됐던 애플·테슬라에서 오히려 큰 매물이 나왔다. 백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분할이 소액주주 참가를 확대해 수급을 탄탄하게 하고 지수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면서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의 트레이딩 선호현상, 지수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이탈 발생 등이 시장 하락을 가중시켰다”고 짚었다.

기술주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장대음봉 발생 이후 20일선에서 4~5영업일 내외의 기간 또는 가격 조정을 받는다”며 “한 주 간 기술주에 대한 논란과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조정이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경제성장에 대한 가시성과 물가 레벨이 떨어지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때는 성장주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된다”며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 상당수가 시가총액이 크고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주에 속해 하반기에도 가치주 대비 대형성장주의 상대강도는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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