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안철수 '러닝메이트'…경기 탈환 꿈꾸는 '윤심'

안철수, 장제원 만남 후 분당갑 전략공천설 힘실려
김은혜 vs 김동연, 초접전 양상…安 투입 효과 기대
  • 등록 2022-05-05 오후 5:11:21

    수정 2022-05-05 오후 8:58:01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심’(尹心)이 경기도 탈환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 출신 김은혜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고, 그로 인해 공석이 된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하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게 ‘10대 경기도 드림박스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안 위원장의 분당갑 전략공천설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의 만남으로 안 위원장을 향한 윤 당선인 측의 지원이 사실상 공식화됐기 때문이다.

‘안철수 차출론’을 두고 당내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4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기로 한 건 안 위원장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재·보궐선거 공천 마감일(3일)에 신청서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경선 원칙론자였던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도 온도 차가 생겼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꽃가마는 못 태워드린다”며 안 위원장을 특별대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지난 2일과 4일 연이어 전략공천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대상으로 안 위원장까지 포함시켰다.

당정 모두에게 경기와 분당갑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경기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고, 분당갑에는 지난 대선 논란 중심이었던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다. 상징적인 승리를 통해 임기 초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할 국정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곳들이다.

김은혜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급인 안 위원장이 ‘러닝메이트’로 지원하면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도 도움을 줄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은혜-안철수 ‘투톱’ 효과를 발판삼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에 깃발을 꽂는다면 전국적 파급 효과를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수위는 6일 해단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업무 종료를 선언한다. 당으로 돌아가는 안 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위해 이후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이 보궐선거 공천을 주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안 위원장의 고민도 길어지진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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