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왜 길어졌나…"尹·바이든 `케미` 잘 맞아"

당초 예상한 90분 넘겨 109분 간 진행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양 정상 ‘케미’ 굉장히 잘 맞는 관계"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 넓혀"
  • 등록 2022-05-21 오후 6:55:57

    수정 2022-05-21 오후 6:55:5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당초 계획했던 시간을 훨씬 넘기면서까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회담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케미`(화합)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양 정상은 오후 1시 32분부터 3시 21분까지 109분 동안 3대3 소인수 회담,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정상회담을 마쳤다. 앞서 예상했던 90분을 넘기고 20분 가까이 정상회담을 더 진행한 셈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상회담 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 정상이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깊이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이 애초 30분 정도로 계획했던 소인수 회담을 오후 1시 32분부터 2시 44분까지 72분 간 진행하며 40분이 추가로 소요됐다. 이어 양 정상은 3시 21분까지 단독 환담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 동맹, 북한, 주요 국제 문제를 논의했고 확대 정상회담에선 경제 안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두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다고 느낀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이나 정치적 배경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케미’(화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그쪽에 할애된 부분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양 정상은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정 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과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했다고도 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토리 등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만큼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실장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 양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강력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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