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양 정상은 오후 1시 32분부터 3시 21분까지 109분 동안 3대3 소인수 회담,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정상회담을 마쳤다. 앞서 예상했던 90분을 넘기고 20분 가까이 정상회담을 더 진행한 셈이다.
양 정상이 애초 30분 정도로 계획했던 소인수 회담을 오후 1시 32분부터 2시 44분까지 72분 간 진행하며 40분이 추가로 소요됐다. 이어 양 정상은 3시 21분까지 단독 환담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 동맹, 북한, 주요 국제 문제를 논의했고 확대 정상회담에선 경제 안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두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다고 느낀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이나 정치적 배경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케미’(화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그쪽에 할애된 부분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 양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강력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