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공급망 배제 대응 카드는…“광물 자원 동맹 맺어야”

美공급망 재편 움직임 "中광물 자원 동맹 맺어야"
"무역 협상력 높이고, 위험 통제 할 수 있어"
  • 등록 2022-08-21 오후 4:21:12

    수정 2022-08-21 오후 4:21:1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이 미국의 공급망 배제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광물 자원 동맹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AFP)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동맹국들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광물 자원 공급자들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장시과학기술대학의 자오션 연구원과 중국과학원 산하 간장 혁신아카데미의 왕펑 연구원은 최근 중국 유명 학술지 ‘커지다오바오’에 기고한 글에서 “광물 자원 동맹은 중국과 일대일로 파트너들의 무역 협상력을 높여줄 것”며 “중국의 자원 안보에 도움이 되는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핵심 광물의 리스크(위험)를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물 자원은 국가 경쟁력에 되고 있다. 첨단소재 희토류가 대표적이다. 희토류는 배터리나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광물질 17개를 의미하는데 중국에서 희토류 자석 85%가 제조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무기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희토류 뿐 아니라 광물 가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CMP는 중국이 25개 광물의 선도적인 공급자라고 표현했다.

중국 역시 철광석, 구리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광물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의 동맹인 호주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국이고 칠레 등 남미국가에는 세계에서 큰 구리 광산이 있다.

이 두 연구원은 “많은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 의존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광물 공급 차질이 중국 경제 발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광물확보는 미국과 중국의 중요한 경쟁 분야가 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국 기업들이 남미에서 리튬 계약에 있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계약을 밀고 들어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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