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테슬라發 전기차 경쟁 수혜 기대…목표가↑-SK

  • 등록 2020-12-30 오전 9:03:53

    수정 2020-12-30 오전 9:03:5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로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2차 전지 공급 부족이 삼성SDI(006400)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매진하던 시절 테슬라가 가져온 전기차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면서 “2022년부터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 2023년 출시하겠다는 2만5000달러의 보급형 모델 발표로 2차 메기 효과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메기 효과는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수급에 주목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입장에선 고가에서 저가 차량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야 하지만 배터리 수급은 가장 큰 골칫거리”라면서 “테슬라와 도요타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배터리 양산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GM이나 포드 등의 업체들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더라도 실제 기존 2차전지 업체들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는 불투명하다. 즉, 완성차 업체들은 2차 전지 업체들 및 주요 소재업체들과 비즈니스 확대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었다.

내년 영업이익을 동기대비 80.7% 늘어난 1조324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양해지게 될 가격대로 인해 전기차 수요도 급증 불가피 자동차용 2차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 시각 유지한다”면서 “아쉬운 부분은 보수적 설비 투자 기조이나 중장기적으로 우호적 영업 환경이 갖춰지고 있어 투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주가에 대해 “전기차 육성 정책을 드라이브하는 국가별 정책과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미 거의 모든 완성차업체들이 지난 9월 테슬라 배터리 데이 이후 공격적인 전기차 확판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2차전지 공급부족은 길게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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