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6월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달 이상 늦춰질 듯”

SBS 정치쇼·KBS 전격시사 라디오 인터뷰
“원내대표 선출 늦어져…후보들에 기간 줘야”
“전당대회 신속하게 하되 무리 말고 신중해야”
  • 등록 2024-05-07 오전 9:35:26

    수정 2024-05-07 오전 9:35:26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한 달 이상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초 ‘6월 말 7월 초’로 예상됐던 당 대표 선출이 최대 8월까지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로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최소한의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며 “6월 말이면 5월20일부터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원내대표를 3일 선출하려 했으나, 공식 출마자가 나오지 않자 경선을 9일로 연기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당 대표) 후보들에게 어느 정도 준비하는 기간을 주면서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전당대회를) 언제라고 못 박기보다는 가급적 신속하게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에 대해서도 “(새) 원내대표가 아직 오지 않아 (함께) 협의한 후에 (비대위원을) 공개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행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황 위원장은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다”면서도 “언론인, 공무원, 교육자는 입당하기 어렵다”고 민심 반영 비율 확대를 예고했다.

황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열심히 잘 일하자는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아마 식사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22대 국회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의견을 모은 ‘관리형’에 쇄신을 더한 형태로 비대위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연해 “관리형이라고 해서 전당대회에만 집중하다 보면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쇄신, 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황 위원장은 “당헌상으로 ‘비대위가 (전당대회) 관리만 해라’라고 (당이) 제안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모든 것을 하되 전당대회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부연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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