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비둘기 여파'에 장중 환율, 9개월 만에 1220원도 하회(상보)

역외 1220.9원 반영해 하락 출발
저가 기준 9개월여 만에 1220원 깨지기도
달러인덱스 100선…9개월래 최저
  • 등록 2023-02-02 오전 9:24:08

    수정 2023-02-02 오전 11:26:1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을 반영한 듯 급락했다. 환율은 1220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AFP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10.25원 내린 1221.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0.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9.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내린 12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19.5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4월7일(1216.6원) 이후 처음으로 1210원대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소폭 줄여 1220원대 초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10분께 100.92선을 기록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21일(100.58)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새벽 나온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4.5~4.75%로 결정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

제롬 파월 의장은 두번 정도 추가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금은 디스플레이션(disinflation)의 초기 단계이고 금융 여건이 많이 긴축됐다”고 말해 일각에선 비둘기(완화 선호)적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디스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를 거론한 것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9시 2분 기준 353억원 어치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27.12포인트) 오른 2476.9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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