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빗썸 오너, 국감 불출석 요청…野 “종합감사 때라도 나와야”

6일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 문제와 재판 있어 출석 어려워”
민주당, 불수용…민병덕 “끝까지 안 나오면 고발”
코인 시세조작 의혹 관련해 질의하기로
  • 등록 2022-10-03 오후 7:09:06

    수정 2022-10-03 오후 7:09:0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이 국정감사 불출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야당은 코인 상장 관련한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국감에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까지 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달 27일 이 전 의장을 포함한 증인 39명, 참고인 5명 등 총 44명에 대한 국감 출석을 의결했다. 이 전 의장은 민병덕 의원 요구에 따라 6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사진=이데일리DB)


민 의원은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발행한 아로와나 코인 관련 조작 의혹 관련해 질의하기 위해 이 전 의장을 불렀다. 빗썸은 지난해 4월 아로와나 코인을 상장했다. 당시 아로와나 코인은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00배 이상 뛰어 시세조작 의혹을 받았다. 아로와나 코인을 개발한 기술 업체인 엑스탁의 박진홍 전 대표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전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 “건강상 문제와 형사소송 등의 사유로 6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며 “2020년부터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외부인을 만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서 경영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소송을 당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년 이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로, 국회 출석을 요구 받은 주중에도 마지막 재판 기일이 예정돼 있다”며 “부득이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깊이 양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전 의장에 대한 형사 재판 공판은 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은 불출석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코인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이 필요하고, 건강상 이유와 공판 일정 때문에 국감에 불출석할 순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병덕 의원실 관계자는 3일 오후 통화에서 “6일 출석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 6일 불출석 시 24일 금융위 종합감사까지는 출석해야 한다”며 “국감이 끝나는 24일까지 불출석할 경우에는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6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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