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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앞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프로듀서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과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대 매수예정수량인 833만8641주를 초과하는 경우 처분금액과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경쟁했던 하이브는 지난 12일 카카오와의 합의를 통해 “SM엔터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주당 15만원에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하이브도 맞불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가져가고, 하이브는 플랫폼 관련 사업에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오랜 시간 에스엠 (인수를) 생각해왔지만, 그 이후 일어난 시장 과열이나 치열한 인수전은 예상 밖이었다”며 “끝끝내 인수할 것이냐는 치열한 논의를 거쳤고,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포기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