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이 살아났다…車배터리도 두자릿수 급증

8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37.4%↑
코로나19 진정 이후 수요 회복세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당분간 증가 전망"
  • 등록 2020-09-28 오전 9:23:04

    수정 2020-09-28 오전 9:23:0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도 두 자릿수 급증했다.

2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8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7.4%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 3.0%에 비해서도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기 시작한 2019년 8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증감율 역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 2월 감소 폭이 78.4%에 달했다가 점차 그 폭을 좁혀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면서 시장 수요가 회복됐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고루 판매량이 늘어났다.

(자료=SNE리서치)
업체별로 보면 BEV와 PHEV 등 전기차 판매량에서 상하이GM울링이 전년 동월 대비 101.2% 증가한 1만7100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홍광 미니EV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BYD 86.9% 증가한 1만3000대 △테슬라 328.4% 늘어난 1만1800대 △GAC Trumpchi 10.3% 증가한 5400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성기차와 FAW-폭스바겐 등도 세 자릿수 이상 급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북경자동차(BAIC)는 아예 10위권에서 벗어났다.

1~8월 누적 기준으로 테슬라가 7만32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고수했다. GAC Trumchi와 니오(Weilai)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4.9%, 88.5% 증가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 BYD, 북경자동차 등 종전 강자의 판매량이 여전히 역성장에 머물렀다.

올해 1~8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올해 6월까지 매달 전기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영향이 남아있어서다.

SNE리서치는 지난달부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요가 회복되는 데다 지난해 8월부터 판매가 줄었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당분간 월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업계가 현지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성장 동력을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전기차(BEV+PHEV) 업체별 판매량 상위 10위.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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