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의미있는 진전…추가분석 실시해 종합 평가"

31일 후쿠시마 현장 시찰단 주요활동 브리핑
"주요설비 현장확인·구체적 자료확보 진전"
"추후 오염수 관련 일본 계획 평가 결과 공개"
  • 등록 2023-05-31 오전 10:34:57

    수정 2023-05-31 오전 11:46:38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시찰단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현장 시찰단 주요활동을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주요 설비가 설치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적 자료를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시찰단은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일본 측과의 질의응답 등을 통해 분석을 수행하고 향후 일본의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적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5박6일간 진행된 ‘전문가 현장시찰단’의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총 2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찰단은 현장에서 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 점검했다.

시찰단은 먼저 ALPS의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다.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는 ALPS 운영 이후 주요 고장사례 및 조치사항 등 자료를 확보했다. 앞으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ALPS 유지관리 계획 등을 추가 확보해 종합적으로 ALPS 성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찰단은 또 이송설비가 이상상황시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 점검했다. 희석·방출설비의 해수 공급 가능성 등을 점검한 결과 해수이송펌프가 희석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됨도 확인했다. 향후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사용전검사 결과, 도쿄전력의 유지관리계획 등 자료를 확보해 종합 확인할 예정이다.

방사선영향평가와 주변해역 모니터링 계획도 점검했다. 시찰단은 점검 결과 방사선영향평가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기준에 따라 지표생물 등을 선정해 평가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앞으로 방사선영향평가의 적절성과 도쿄전력의 해역모니터링 계획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은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 자료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찰단은 이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의 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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