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논쟁)온라인우표제, 넷환경 건전화에 도움

  • 등록 2002-03-28 오후 1:58:31

    수정 2002-03-28 오후 1:58:31

[김동호 동국대 영자신문사 The Dongguk Post편집장] 한메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대표적인 포털(Portal)사이트이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학우들이 한메일 계정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러한 다음 측에서 온라인 우표제를 실시하여 광고성 대량메일을 보내는 회사측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해 많은 기업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 우표제의 취지를 잘못 이해, 카드메일, 고지서 등 정보성 메일을 한메일넷 이용자에게는 전달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 e4u라는 어학학습용 메일을 보내주는 업체로부터 앞으로 다음계정으로 메일을 원할히 보내는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다른 메일 주소로 발송할 수 있도록 새 주소를 기입해 줄 것을 권고하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한메일의 경우 메일 저장 용량이 5M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즐겨보는 메일인데 정상적으로 배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별로 망설임없이 다른 메일계정으로 발송해달라고 회원정보를 수정한 기억이 있다. 아무리 정보성 메일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내는 업체가 한메일넷의 요구대로 주소(IP)를 Daum에 등록하지 않는다면 스팸을 보내는 업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계정을 바꾸어서라도 받아보려고 한다. 물론 정보성 메일을 보내는 업체들이 모두 IP를 Daum에 실명으로 등록하기를 꺼리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몇몇 업체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것을 꺼리는 듯하다. 한편 다음의 IP(인터넷 주소) 실명제 접수가 2월 25일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25일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온라인 우표샵을 통한 IP접수는 약 1000개에 달했으며 e메일환경개선협의체를 통해서도 700여개IP가 접수됐다. 그러나 e메일자유모임 측에서는 다음의 온라인 우표샵을 통한 IP 등록이 다음의 수익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주장을 여전히 제기하고 있다. 한메일넷측에 따르면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하는 목적이 회원님들의 편지함에서 스팸메일을 줄이고, 무분별하게 보내는 대량메일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하며 회원들이 불필요한 메일과 스팸이 줄어들어 더욱 깨끗한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다음의 기대대로 온라인 우표제가 본격 시행될경우 e메일 발송업체로서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실제로 스팸 메일의 해악성에는 수많은 일반 메일 user들이 치를 떨고 있고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절실하다. 그렇기에 보고 싶지 않은 각종 광고 메일을 지우는 작업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면 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것을 통해 다음이 얻는 수익이 서버 증설 등 다음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에 그대로 환원되지 않을 수 있음이 들어난다면 문제는 달라질 것이다. 다음이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우표제는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마구잡이 식으로 보내어지는 스팸 메일들을 줄임으로서 건전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때, 수많은 메일계정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한 대학생으로서 다음의 온라인 우표제가 활발한 여론형성을 몰고 와 더 좋은 해결책이 있다면 빨리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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