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중간선거 이후 퇴임설'에 "사실무근" 일축

재무부 연례 포럼서 중간선거 이후 교체 보도에 "사실 아냐"
인플레 예측 실패 시인후 해임 압박…직접 부인은 처음
"공화당 상원 장악시 후임 검증 난항 전망…교체 힘들듯"
  • 등록 2022-10-05 오전 10:37:55

    수정 2022-10-05 오전 10:37:5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해임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재무부의 연례 행사인 프리드먼스 뱅크 포럼에서 패널 인터뷰를 진행하며 중간선거 이후 교체될 것이란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미 공화당은 옐런 장관이 지난 6월 CNN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던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자인한 이후 그의 사임 또는 해임을 지속 요구해 왔다. 옐런 장관은 당시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경제가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방향에 대한 나의 과거 예측은 틀렸다”고 토로했다.

이에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말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관계자들이 조용히 옐런 재무장관의 퇴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또 옐런 장관의 해임이 현실화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 경제팀의 첫 번째 인사 교체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 또는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그만두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있었지만, 그가 직접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옐런 장관은 최근 반도체 산업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초당적 법안들을 적극 홍보하며 미 전역을 순회하고 있다. 이 역시 교체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행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옐런 장관의 해임을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되면 쉽게 교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임 장관이 상원의 인준을 받기 위해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공화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경기 대응에 공백이 생기면 침체 우려를 악화시킬 수 있다.

CNBC는 “옐런 장관의 해임은 공화당이 (현재 50석씩 양분하고 있는) 상원을 뒤집을 경우 정치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후임자 검증 및 순조로운 전환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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