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영광도 함께”…野 지도부, 이재명 檢 출석 동행 의지

이재명, 오는 28일 檢 출석
`변호사만 대동` 李 의지에도, 소속 의원들 동행할 듯
  • 등록 2023-01-27 오후 1:25:11

    수정 2023-01-27 오후 1:25:11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오는 28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이재명 대표가 혼자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상당수 지도부는 이 대표의 출석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검찰의 두 번째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변호인만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 주는 것, 고난의 길도, 영광의 길도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며 동행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나는 이재명 대표의 출석을 반대했지만 내일 출석한다고 한다. 함께 합시다, 함께 갑시다, Go together”라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지자들이 (검찰 출석 현장에)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통해 여러 사안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대표와 함께 포토라인에 서진 않겠지만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른 의원들도) 많이 갈 것 같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 역시 “많이 진짜 고민된다. 당연히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대표가 오지 말라고 계속해서 간곡하게 호소를 하고, 혼자 가겠다 (하시는데) 아마 마음이 다른 의원들이나 많은 당원·지지자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 그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출석 현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출석 현장에 동행하겠다는 직접적인 의사를 표현하진 않은 이들도 있지만, 당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내일 또다시 검찰 소환 조사에 나간다. 이 대표의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사상 유례없는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서 먼지털이식 강압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군사독재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검찰권의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남용니고,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위해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 기획수사”라며 “이 대표를 향한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부당하고 무도한 탄압을 국민과 함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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