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가자가자!!"…초경합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 '환호'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개표상황실
승리 지역 발표 때마다 환호
송영길 눈물 흘리기도
  • 등록 2022-03-09 오후 7:57:53

    수정 2022-03-09 오후 8:02:30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와~~ 가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7시 30분. 일반 투표 마감 이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7.8%로 2위를 차지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0.6% 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자 고무된 분위기였다.

앞서 개표상황실은 다소 담담한 분위기가 흘렀다. 개표 방송 30분 전부터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입장하면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예고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의 급반전 됐다. 초접전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 모인 모든 의원들은 일어나 “와” “가자가자” 라며 소리를 질렀다. 송 대표는 눈을 질끈 감으며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이재명이 이긴다. 가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안경을 벗어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어 지역별 예상 득표율이 나올 때마다 상황실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합지역이었던 서울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발표됐을 땐 다소 조용해졌다가,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 후보가 앞서자 다시 한 번 소리를 질렀다.

이후 부산과 대구 등 영남지역에서 20% 이상의 득표를 하는 것으로 나오자 환호를 질렀다. 다만 또 다른 경합지역인 충청지역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소리가 잦아들었다.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송 대표에게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했고,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새벽 승리’라는 글을 띄워 내보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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