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현무 미사일 낙탄 사고, 軍 대응 무책임"

개인 SNS 통해 "재난 문자도 없이 엠바고 조치"
"국민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 국민 위협할 뻔"
軍, 밤새 혼란 겪은 강릉 주민들께 뒤늦게 사과
  • 등록 2022-10-05 오전 10:48:50

    수정 2022-10-05 오전 10:48:2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미사일 낙탄 사고에 대한 군의 대응 태도를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기지 내 낙탄했다”면서 “이로 인한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兵器)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 했다”면서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한다”고 했다.

특히 “군의 대응 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면서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보도유예) 조치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현무-2 미사일의 비정상적 비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모습 (출처=SNS갈무리)
군 당국이 5일 지대지 탄도미사일 실사격 과정에서 낙탄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야간 탄도미사일 실사격 과정에서 비정상 비행에 따른 낙탄 사고로 놀란 지역 주민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군 당국은 강원도 강릉 모처에서 전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한미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당초 우리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과 에이태킴스(ATACMS)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무-2 미사일이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면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화재가 발생했는데, 탄두는 폭발하지 않고 추진제가 연소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킴스(ATACMS) 2발씩 만을 동해상 가상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현무 미사일은 발사 직후 기지 내로 떨어졌다”면서 “기지 내 인명 피해나 민간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심야에 화재 모습이 일반에 알려졌지만 군이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파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온라인 상에서는 화재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고, 이에 따라 비행기 추락설, 북한군 포격설 등 온갖 추측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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