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조 고용보험기금' 운용사 후보에 미래·KB·NH·신한 선정

한투·하나증권 탈락
기존 운용사 한투, DLS 투자 손실이 발목잡은 듯
2차 정성평가, 초기 상태서 진행
  • 등록 2023-03-22 오전 11:55:15

    수정 2023-03-22 오후 7:33: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용보험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후보 증권사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과 기존 운용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은 탈락했다.

(사진=이데일리 DB)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4개 증권사에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을 맡길 위탁 운용 주간사 1차 컷오프 결과를 통보했다.

고용부의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은 2015년 7월부터 전담자산운용 체계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고용안정사업이나 실업급여 등에 필요한 재원을 위해 정부가 해마다 적립하는 기금이다. 회사와 근로자가 낸 보험료를 비롯해 징수금, 적립금, 기금운용수익 등이 기금 조성에 쓰인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 보상 등을 취지로 한 기금이다. 회사로부터 징수한 보험료와 기금운용 수익금, 정부 출연금 등이 재원이다.

고용기금 주간사는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 혹은 투자중개업자 중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업을 등록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운용 규모는 총 6조6469억원이다. 오는 7월 계약이 종료되면 이번에 새로 증권사가 4년간 운용을 맡게 된다.

기존 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정량 평가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탈락 배경을 두고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했다가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낸 게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부는 2021년 12월 고용기금 운용 중 독일 국채금리 DLF 손실이 발생했다며 한투에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고용부 안팎에선 한투에 손실에 대한 책임은 물으면서, 기금 운용은 그대로 맡겨 자격 논란이 일었다. 고용보험기금 컷오프 탈락으로 한투의 고용보험기금운용 부서가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랩운용 부서 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용부는 1차 정량평가에서 상위 일부 회사를 선정한 뒤 다시 초기 상태에서 2차 정성평가를 진행한다. 정성평가에 정량평가 결과는 반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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