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N수생 영향 ‘찻잔 속 태풍’…“예상보다 점수 낮아”

진학사 분석 결과 “졸업생 수능성적 외려 하락”
재학생·졸업생 간 수능 점수 차 9.69→8.39점
1등급대 비중도 재학생 커졌지만 졸업생 감소
“수능 N수생 유입, 위협적이라 보기 어려워”
  • 등록 2024-04-18 오전 11:00:18

    수정 2024-04-18 오전 11:00:1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3 재학생들은 수능 응시 지원자 중 졸업생·N수생이 늘어나는 현상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경쟁자가 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적상 졸업생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수능에선 결과가 달랐다. 졸업생들의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높지 않게 나와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8일 진학사가 작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전 연도인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격차가 오히려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졸업생의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은 71.34점으로 재학생 평균인 62.95점에 비해 8.39점 높았다. 이는 2023학년도 9.69점 차이에 비해서 줄어든 수치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재학생의 백분위 평균 점수는 상승한 반면 졸업생의 평균 점수는 하락하면서 두 그룹 간 차이가 좁혀졌다”며 “졸업생 비율이 높아졌음에도 졸업생의 평균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N수생 유입이 무조건 위협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수능 1·2등급대 학생 중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승했지만 졸업생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중 평균(국·수·탐) 1등급대 학생의 비율은 2023학년도 5.6%에서 2024학년도 6.0%로 상승했다. 2등급대 학생도 14.2%에서 15.2%로 늘면서 상위권 재학생들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졸업생 중 평균 1등급대를 보인 수험생의 비율은 13.9%에서 13.3%로 하락했으며, 2등급대 또한 23.1%에서 22.9%로 낮아졌다.

앞서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와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의대 쏠림 탓으로 졸업생 유입이 늘면서 예년 수능에 비해 ‘N수생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재학생 응시생은 2018학년도 수능 기준 44만4873명(전체 응시자 대비 74.9%)에서 2024학년도 32만6천646명(64.7%)으로 줄어든 반면 졸업생 출신 응시생은 같은 기간 13만7533명(23.2%)에서 15만9742명(31.7%)으로 증가했다.

우연철 소장은 “졸업생 비율이 크게 증가한 작년 수능에서 재학생이 졸업생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며 “지금은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로 40% 정도의 인원을 뽑는 만큼 내신·학교생활과 더불어 수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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