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건 셋 충족 돼야만"…美증시 진짜 바닥 멀었다는 모건스탠리

①S&P500지수 리스크 프리미엄 450bp 이상 확대돼야
②12개월 추정 기업 EPS 전망치 225달러 아래로 가야
③ISM 제조업PMI, 50선 깨져 45선 아래로 떨어져야
  • 등록 2022-10-05 오전 11:13:00

    수정 2022-10-05 오후 8:14: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이틀 간의 뉴욕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지속 가능한 시장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이번 약세장의 진정한 저점이 3000~3400선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담당 전략가는 “통상 약세장이 올 때마다 마지막 몇 이닝은 변동성이 극심해서 투자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약세장이 진짜 바닥을 찍고 본격 반등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봤다.

첫째는 S&P500지수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RP)이 450bp 또는 그 이상이 돼야 한다고 봤다. 현재 ERP는 276bp 수준이다. ERP는 장기 국채 수익률에 비해 주식 투자수익률이 얼마나 높은 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위험을 내포하는 주식의 경우 무위험 자산인 국채에 비해 높은 기대수익률이 나와야 투자 매력이 생긴다.

둘째,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추정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225달러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237달러 수준으로, EPS 전망치가 더 내려가면서 바닥을 찍어야 추가 이익 하향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게 된다.

셋째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산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수는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50 아래로 내려가면 경기가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제조업 PMI는 8월에 52.8이었다가 9월에 50.9로 내려갔지만, 아직도 50선 위에 머물러 있다. 이 수치가 45선 아래로 가야만 시장도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 내 기업들의 12개월 추정 EPS가 하향 조정되는 시간은 꽤 걸리는 것 같다”면서도 “이제 더 이상 (현재 거시경제 상황과) 맞서 싸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기업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해 머지 않아 이익 하향이 바닥까지 내려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피봇을 보이지 않더라도 11월 중순까지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달러화 동향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좋든 싫든 간에 전 세계가 여전히 미국 달러화에 의존하고 있다”며 “달러화는 위험자산시장 방향성에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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