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 건설 합의…1조엔 투자"

닛케이 "캐나다 정부와 합의…조만간 발표"
중국 이어 전기차 거대 시장인 북미 공략
기존 공장 있는 온타리오주 후보지 거론
  • 등록 2024-04-23 오후 1:40:50

    수정 2024-04-23 오후 1:40:5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8조원대 규모 투자를 통해 북미 캐나다에 새로운 전기차(EV) 공장을 건설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혼다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지역에 신규 전기차 공장 건설을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혼다 로고(사진=로이터)
닛케이는 혼다가 캐나다 정부 등으로부터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아 배터리 제조 등을 포함해 약 1조엔(8조 9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합의가 현실화되면 혼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혼다의 이번 투자를 놓고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북미에서 뒤처진 전기차 판매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역 고용 창출을 이유로 보조금을 지원해 혼다의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혼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새롭게 건설 될 캐나다 전기차 공장은 북미에서 혼다의 두 번째 전기차 공장이 된다. 캐나다 전기차 공장 부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온타리오주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는 혼다의 세계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수익 창출의 핵심이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현재는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혼다는 북미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 판매 비중을 오는 2030년에 40%, 2035년에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혼다는 북미에 전기차 공장 2곳을 건설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혼다가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건 북미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캐나다는 정부 주도로 작년 12월 ‘탈(脫) 가솔린’를 선언하고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전기차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조립, 배터리 조달 지역 제한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도 캐나다 전기차 공장 건설에 힘을 실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혼다뿐 아니라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북미 지역에 전기차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토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하는 전기차 등 차량용 배터리 공장에 총 139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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