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돌파감염이 발생해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지만, 백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부스터샷을 얼마나 여러 번 맞아야 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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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돌파감염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어감이 강해 ‘백신 접종 후 감염’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본질적으로 백신의 예방 효율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 생긴다는 의미는 같다.
무엇보다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위중증으로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설령 확진자가 늘어나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도 백신 전략은 유효하다.
그렇다면 부스터샷이 유일한 해결책일까. 현재로선 부스터샷이 가장 좋은 수단임은 분명하다.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단독 백신 접종으로는 이 위기가 끝나지 않는다. 백신의 효과가 처음부터 100%가 아니고, 남아 있는 감염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여부 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돌파감염 이후 위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돌파감염 자체가 부스터샷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재감염이 되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인 항체(항체량의 측정값)가 올라가서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돌파감염 자체가 주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부스터샷을 맞는 게 안전하다. 다만 3번 맞아야 할지 4번 맞아야 할지 등 백신 추가 접종 횟수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편은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