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더 큰 '돈방석' …베이조스 2천억弗·머스크 1천억弗 돌파

'코로나19 수혜' 재산 불어난 억만장자들
베조스, 개인 최초로 자산 2000억달러↑
테슬라 랠리에 힘입은 머스크, 세계 4위
  • 등록 2020-08-27 오전 11:23:06

    수정 2020-08-27 오후 9:33:18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자산이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한 기술주 수장들의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2000억달러(한화 약 237조2200억원)를 돌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개인이 재산이 2000억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베이조스 CEO의 자산은 2020억달러로,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CEO보다 780억달러 더 많다.

베이조스 CEO는 2017년 게이츠 CEO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었다. 이후 2018년에는 순자산이 1500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돼 1982년 포브스가 부자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베이조스 CEO의 개인 자산은 아마존 지분이 대부분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식료품 등 필수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올해만 주가가 86% 뛰었다.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로 최근 ‘꿈의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회사로 거듭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00억달러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 (사진=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한 덕에 순자산이 1010억달러(한화 약 119조7961억원)를 기록해 세계 4위 부자에 올랐다. 머스크 CEO의 자산은 테슬라 주가 폭등에 힘입어 올해에만 736억달러 늘었다.

세계 부호들의 자산 축적은 미국이 역대 최악의 경기 위축을 겪고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과 대비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인의 자산은 올 초보다 14% 늘어난 8090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실태를 보여준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진보 정치인들은 부의 양극화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폭등하자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과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이달 초 ‘억만장자 불로소득세(Make Billionaires Pay Act)’를 발의한 게 대표적이다.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늘어난 재산에 60% 세율의 일회성 세금을 거두자는 내용이다.

세계 부호들의 자산 증가는 자수성가를 통한 것이므로 정당하다는 시각도 있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회장은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