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본선 경쟁력 보고 투표…당심·민심 분리 아냐"

"말보다 발 빠른 경기도지사 될 것"
"일꾼 뽑는 선거…정치재기 발판 위한 선거아냐"
"민주당 후보 이기기 위한 전략 가다듬을 것"
  • 등록 2022-04-22 오후 3:20:15

    수정 2022-04-22 오후 3:29:3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본선 경쟁력을 보고 투표한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 주장을 반박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 의원은 이날 후보 확정 후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심과 민심이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현장형이다. 경제는 숫자로 표현되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숫자를 넘어 한 분 한 분의 경기도민의 사연이 있음을 훈련받은 사람”이라며 “말보다 발이 빠른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이유와 관련 “제가 특별히 (일반 국민과 당원을) 분리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경선을 시작하며 현장에서 만나뵌 경기도민들은 경기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신발 속 모래처럼 경기도민들을 힘들게 한 교통, 주거문제 등 멈춘 수레바퀴를 제가 다시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저는 (윤 당선인이) 중립이었다고 생각한다. 추를 기울게 한 것은 민심이었다”며 “그래서 민심의 무서움을 받들고 더 낮고 치열하게 시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지사(대리인)냐 아니냐로 구분 짓는 것 자체가 경기도민을 평가절하하는 시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경기도를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나 구름판으로 삼는 분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어 “어제 백분 토론을 봤는데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모든 분들이 경기도민 삶에 대한 얘기는 없고 민주주의 시대가 맞나 싶을정도로 특정 후보와의 돈독한 친분감 과시에 할애했다”며 “이건 정상이 아니다. 저는 미래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윤 당선인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엔 “아직 연락을 못 드렸다”며 “유승민 후보와도 연결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후 (민주당) 상대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제 나름의 구상과 전략을 가다듬고자 한다”며 “‘배낭 메고 경기도’라고나 할까, 경기도민 속으로 들어가 경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임 지사의 정책 중 계승할 점과 폐지할 점을 묻는 질문에 “제가 현장을 다니며 전통시장을 갔는데 보수정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지원금을 주냐고 묻더라”며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오히려 지원금이 중간에 가로채지 않고 더 두텁게 어려운 분에게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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