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주도 IPEF 연일 비판…"아·태 지역 갈등 초래할것"

中, 바이든 방문에 연일 견제 목소리
“IPEF, 공허한 정치 프레임에 불과”
“한·중 서로 중요한 경제 동반자”
  • 등록 2022-05-20 오후 5:19:57

    수정 2022-05-20 오후 5:22:2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대해 중국이 연일 견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GT)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IPEF를 시작하고자 하는 야심찬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GT는 또한 “IPE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경제 발전을 가져오기는커녕 미국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가능하게 만드는 미국의 의도적 행위에 불과하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분열과 갈등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IPEF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협력체로, 이번 순방을 계기로 공식 출범이 관측되고 있다. IPEF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공정무역, 공급망 회복, 디지털 경제, 인프라, IT기술,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세금 및 반부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사실상 패권 경쟁 대상인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T는 IPEF가 경제 프레임이 아닌 정치적 프레임으로, 중국이 주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조치라는 주장을 강조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동남아시아 연구센터의 쑤리핑 소장은 “IPEF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홍보하고 중국과 기존 지역의 협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실질적인 시장 접근이나 세금 우대 등이 없는, 안보와 지정학적인 경제 프레임이 지속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의식하듯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은 서로 중요한 경제·무역 동반자”라면서 “중국은 한국고 무역,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적극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 대변인은 이어 “양국 무역액은 360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양국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RCEP 등을 이행해 무역 자유화와 경제 글로벌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