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속도로 연쇄 추돌 3명 사망 참변…80대 관광버스 기사 입건

  • 등록 2024-03-18 오후 1:57:05

    수정 2024-03-18 오후 2:36: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전남 담양 고속도로 사고와 관련해 80대 버스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관광버스 기사 A(81)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담양소방서 제공)
A씨는 전날 오후 7시 9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km 지점 2차로에서 모닝을 추돌해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여성 B씨와 그의 5세 아들 C군, 40대 운전자 D씨가 사망했다.

사고는 B씨의 승용차가 단독사고를 내고 1차로에 멈춰 서고 뒤따르던 D씨의 SUV 차량이 B씨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밖으로 나와 사고 수습에 나선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어 뒤따르던 버스 2대가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승용차를 비롯해 D씨를 충돌하면서 결국 3명이 숨졌다.

버스 탑승자를 비롯해 5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사고가 난 채 멈춰 있는 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각 차량의 블랙박스와 관광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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