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사실상 승인…"이르면 다음달 확정"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심사 결론
최대 주 7개 슬롯 버진애틀랜틱에 넘겨야
  • 등록 2022-12-09 오후 4:59:08

    수정 2022-12-09 오후 5:24:1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심사한 결과를 이르면 다음달 확정한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당국(CMA)은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CMA는 합병 이후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독과점을 해소할 시정 조치안을 제출하라고 대한항공 측에 요구했다.

CMA는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제안한 대한항공의 시정안을 수용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이 사실상 승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CMA는 시장 의견 청취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CMA는 대한항공이 합병 이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버진애틀랜틱에 이관하도록 했다. 양사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슬롯을 모두 버진애틀랜틱에 넘겨주라는 것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히스로 공항의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이 7개 슬롯을 보유하고 있다. 버진애틀랜틱이 슬롯을 모두 활용해 주 7회 운항하면 우리나라 항공사의 인천~런던 운항은 주 17회에서 10회로 줄어들 수 있다.

대한항공은 버진애틀랜틱의 인천국제공항 슬롯 확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이후 독점 해소를 위해 공항 슬롯 재분배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다만 버진애틀랜틱이 인천~런던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으면 국내 항공사를 포함한 모든 항공사에 슬롯 취득의 기회가 다시 돌아간다. 영국이 합병을 승인한다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심사에 속도를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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