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인력 30% 감축 후 사업 유지..노사 전격 합의

4차 긴급 노사 교섭 진행
사측, 노조 제시 30% 구조조정안 수용
감원 후 사업 자체 운영하며 인수업체 모색
  • 등록 2022-11-08 오후 1:46:28

    수정 2022-11-08 오후 1:45:4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가 아닌 30% 인력 감축 후 사업 유지를 이어가기로 했다.

푸르밀 본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8일 푸르밀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 전주 공장에서 4차 교섭을 진행 후 이같이 결정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본사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내려와서 갑작스럽게 교섭을 했다”며 “장시간 논의 끝에 회사가 노조가 제시한 30% 구조조정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임직원 감원 후 사업을 당분간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인수업체를 찾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푸르밀 사측 비상대책위원회는 노조 측에 이날 오전 10시 면담을 요청하고 전북 전주로 내려와 면담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진행된 3차 노사 교섭에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측은 ‘임직원 50% 구조조정’ 또는 ‘법인 완전 청산’을 제안했고, 노조 측은 ‘임직원 30%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푸르밀은 1978년 설립한 롯데우유가 모태로 2007년 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둘째아들인 신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 후 회사를 경영해왔다.

하지만 신 대표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푸르밀의 영업 적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달 17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달 30일자로 사업종료·정리해고를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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