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정책위의장에 박대출…원내사령탑은 내달 7일 선출

3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만장일치 추인
김기현 당대표 이어 정책위의장도 PK 출신 꿰차
내달 7일 원내대표 경선…지역 안배 변수 될 듯
  • 등록 2023-03-23 오후 3:53:51

    수정 2023-03-23 오후 7:28:5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의원이 임명됐다. 당대표에 이어 정책위의장까지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이 차지하면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지역 안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대출 의원(왼쪽)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로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지명에 관한 협의를 받고 저도 동의했다”며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다”며 “국민에 유익하고 보탬이 되는 민생 정책을 많이 추진한다면 우리당을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애초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오르내렸으나 측근들과의 상의 끝에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했다. 당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PK 출신이 독식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확장성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남 출신 김태호 의원도 원내대표 불출마를 밝혔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는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3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간 2파전으로 일단 좁혀졌다.

박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당이 가고자 하는 큰 방향에 따르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도리”라며 “늘 위법망구 위공망사(법을 위해 몸을 잊고 공을 위해 사를 잊는다)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최대 69시간까지 노동이 가능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만큼 일한다는 전제가 깔린 것인데 간과된 채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 있다”며 “앞으로 지혜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MZ세대를 비롯해 노동자의 의견을 먼저 듣고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다음달 7일 선출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제 임기가 4월 8일 끝나는 걸로 돼 있다”며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의총을 소집하기로 김기현 대표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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