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 '소싸움' 무형문화재 지정 보류…학술조사 먼저

무형문화재위원회 회의서 검토
학술조사 통해 '동물학대' 여부 들여다봐
  • 등록 2024-03-29 오후 4:42:57

    수정 2024-03-29 오후 5:57:3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싸움’을 둘러싸고 전통문화와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절차가 보류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지식분과 회의에서 ‘소싸움’에 대한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조사 계획을 검토한 결과, 기초 학술조사를 먼저 선행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싸움 장면(사진=동물권행동 카라).
당초 ‘소싸움’은 문화재청이 올해 실시하는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계획에 포함되어 지정가치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동물·환경단체 등의 소싸움 지정조사 중단 촉구 민원이 이어지고, 계속적인 논란의 발생 우려가 있어 이번 무형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를 하게 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시풍속으로서의 소싸움과 현재 상설 운영되는 소싸움을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국내적으로 역사성과 전승주체, 지역주민 참여, 사행성, 동물학대 등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술조사를 통해서 면밀히 따지고 △국제적으로 ‘무형유산보호협약’과 해외 유사사례에 대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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