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韓 내년 2분기 말 금리 인하, 10년물 금리 3.3~4.3% 전망”

2024년 연간 전망 리포트
“한국, 잠재 성장률과 자연 이자율 모두 하락”
“경제 체력과 금리 괴리, 경기 둔화 재료”
  • 등록 2023-11-13 오후 2:38:07

    수정 2023-11-13 오후 2:38:0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내년 2분기 말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 예상 범위는 3.3~4.3%를 예상했다.

올해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담대를 통해 약 50조원의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 둔화가 가려졌지만 내년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는 만큼 둔화가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 내년 6월 인하 사이클 진입을 전망한다”면서 “올해 미국의 강한 소비는 정부 보조금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는 만큼 가계 소비 역시 시차를 두고 둔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내년 2분기 말부터 정상화 차원의 금리 인하를 전망, 내년 미국 10년물 금리는 3.6~4.7%로 제시했다. 나아가 연준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내년 2분기 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주요국 간 잠재 성장률 격차가 크게 확대됐는데 문제는 한국이 잠재 성장률과 자연 이자율이 모두 하락한 국가라는 점”이라면서 “연준에 의한 강제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낮아진 경제 체력에 발맞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에는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됐는데 내년에는 유동성 공급 속도 역시 급감하면서 중립적인 수준의 기준금리 운용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한국 10년물의 금리 예상 범위는 3.3~4.3%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 비기축 통화국이자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특성상 시장 금리가 미국과 동조화됐다”면서 “경제 체력과 금리 괴리는 그 자체로 경기 둔화 재료이며 올해 경기 둔화 민낯은 내년 유동성 공급 축소와 함께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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