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테슬라 비관론자의 변심...“빠질만큼 빠졌다”

씨티그룹, ‘매도’→‘중립’·목표가 141.33→176달러 상향
단기 주가 급락으로 투자위험 감소...밸류 부담 ↓
전기차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경착륙시 후발자와 격차 더 벌릴 것"
평균판매단가 방어·완전자율주행 진행 등 관건
  • 등록 2022-11-24 오후 2:38:44

    수정 2022-11-24 오후 2:38:4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스탠스를 고수해 왔던 월가 애널리스트가 변심했다.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이타이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24.5% 올려잡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이 보고서 효과로 7.8% 급등한 1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41명 중 ‘매도’ 의견을 유지했던 애널리스트는 단 3명. 이 가운데 1명이 냉정한 시선을 거뒀다는 점에서 월가가 들썩인 셈이다.

이타이 미카엘리는 변심의 이유로 단기간내 주가가 충분히 빠졌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8% 하락했는데 10월 이후에만 31% 급락했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당초 계획대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시점부터다. 시장수익률인 S&P500지수(-15.5%, 12.3%) 또는 나스닥지수(-27.9%, 6.7%)와 비교해도 상당히 저조한 성과다.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테슬라 지분 매각 가능성(실제 트위터 인수 직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인수에 따른 집중력 분산 우려, 트위터를 통한 각종 정치적 발언과 대규모 구조조정 논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타이 미카엘리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최근 이익 추정치가 다소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그걸 고려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단기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균형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그동안 테슬라 주가에는 (우리가 신뢰할 수 없었던) 2030년까지 2000만대 생산 가능성,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기대감 등이 반영됐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이런 부분은 상당 부분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거시적·경쟁심화 등에 따른 리스크는 불가피하지만 인플레 감축법(IRA) 수혜 등을 통해 경쟁적 위치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미국 전기차 회사 중 유일하게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경기 침체로 외국계 자본조달이 어려워진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적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평균 판매 단가 방어를 통한 자동차 부문에서의 매출총이익률 확대, 완전자율주행(FSD) 진척 사항 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가 중국내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회사 비야디는 오히려 자동차 가격을 인상키로 하면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의 평균 판매단가 방어력과 완전자율주행차 출시 및 FSD옵션 채택율 등이 향후 주가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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