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심리 요인 커…최면요법 효과적"

"뇌와 장 ''소통 장애''로 발병"
최면요법으로 76% 증상 완화 사례도
美전체 12% 앓아...男 보단 女환자 많아
  • 등록 2022-10-05 오후 2:34:28

    수정 2022-10-05 오후 2:34:28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최면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한 의사가 환자를 상대로 최면요법을 진행하는 모습.(사진=AFP)
WP에 따르면 통상 약물과 식이요법으로 IBS를 치료하지만, 수십 년 간의 연구 결과 IBS 환자 일부가 최면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켰다.

지아이심리학연구소는 IBS의 주된 발병 원인을 뇌와 장의 ‘소통 장애’에서 찾았다. 소속 연구원이자 의학교수인 미란다 반 틸버그는 “IBS가 없는 사람은 뇌가 장에게 음식을 그만 먹으란 명령을 정상적으로 보내지만, IBS 환자는 이런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통과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IBS의 증상으로는 복통을 동반한 소화불량, 불규칙한 배변, 정신질환, 만성 피로 등이 있다.

영국 위장병 전문가이자 약학 교수 피터 워웰은 1984년 최초로 IBS 환자들에게 최면요법을 실시했다. WP에 따르면 그는 장내 최면요법(GDH)을 이용해 기존의 만성 IBS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며, GDH 치료를 받은 환자 중 76%가 불안과 우울증 감소 등 증상이 완화됐다.

미국 임상 심리학자 알리 나비디는 “IBS는 일종의 신경쇠약”이라면서 “최면요법이 환자와 의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학계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2%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남성 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다. 미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2.88~5.1%의 발병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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