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사퇴 표명…턱밑까지 몰린 李(종합)

野 "김용, 당직 수행 어려워 사의 표명"
"정진상도 사의 표명…구속적부심 결과 보고 판단"
"이재명, 사의 표명 후 판단…수리한 것"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야당·전 정권 향해 몰아쳐"
  • 등록 2022-11-23 오후 4:31:57

    수정 2022-11-23 오후 9:27:4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당직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정 실장의 경우 구속적부심 결과를 보고 추후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진상(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연합뉴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3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된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쯤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 결과에 따라 수리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부원장의) 정확한 사의 표명 시점과 결정 시점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실제로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이 됐을 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오늘 수리돼 공지 드렸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의 사의 표명 처리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공식적으로 논의해 하는 말이 아니다 보니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아마 실제로 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에 대한 사의를 기소 전에 처리할지’에 대한 질의에는 “예측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 구속적부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두 사람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이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의를 표명했으니 그걸 두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는 곧 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부원장은 다음 달 2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정 실장은 약 1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업무상 알게 된 개발 정보를 통해 대장동 일당이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고 언급한 복심인 만큼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의 턱 밑까지 왔다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및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사단의 서울중앙지검은 ‘조작 수사’ ‘정적 제거’ 전담 수사부인가”라며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벌어지는 무도한 검찰 수사가 이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을 넘어 야당과 전임 정부 전반을 향해 몰아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작년에는 이재명 대표가 당선될 것 같아 겁나서 말을 못했는데 정권이 교체돼 진술을 바꿨다’는 남욱 변호사 발언에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노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범죄자로 몰고 압수수색 현장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다시피 하지 않았나”라며 “이것은 피의자 방어권도 허락하지 않는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에 기초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