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차 보복관세에…BWM, 中수출차량 가격 올린다

유럽산 차량 비중 높은 차량은 수출경쟁력 높아질듯
  • 등록 2018-07-30 오전 11:50:55

    수정 2018-07-30 오전 11:50:55

△BMW가 중국이 미국산 생산차량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차량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2014년 베이징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공개된 BMW X5.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중 무역마찰로 관세장벽이 높아지면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BMW는 자사 다목적스포츠카(SUV) 차종인 ‘X5’와 ‘X6’의 중국 판매가격을 각각 4%, 7% 인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상 가격은 30일부터 적용된다. FT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에서 조립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가격을 인상한 사례는 최초라고 전했다.

BMW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스퍼턴버그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중국,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는 SUV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40%로 올렸다. BMW는 성명에서 “우리는 자유 무역을 지지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BMW와 마찬가지로 미국산 생산 비중이 많은 다임러는 아직 관세부과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만약 고율의 관세가 계속 부과될 경우, 그룹이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생산을 고려하는 등 대체적인 공급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미국 생산에 많은 투자를 해 온 BMW와 주 경쟁업체 다임러는 관세부과로 불리해지게 됐지만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등 유럽 생산 비중이 높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15%의 관세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단인 ‘모델S’와 SUV ‘모델 X’의 홈페이지 표시 가격을 20%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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