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폴리 만든 美 장난감 회사 1100명 또 해고

해즈브로 올 들어 두번째 감원 계획
  • 등록 2023-12-12 오후 5:15:56

    수정 2023-12-12 오후 5:15:5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트랜스포머와 포켓몬, 모노폴리 등을 만드는 미국 유명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가 판매 부진에 따른 여파로 대량 해고에 나선다. 벌써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조조정이다.

해즈브로가 만든 모노폴리 보드게임(사진=로이터)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즈브로는 직원 1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 6500명 중 20%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정리 해고 수순이다. 앞서 해즈브로는 올 초에도 직원 800명을 해고했다.

해즈브로의 감원은 소비자 선호도 변화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부상, 장난감과 같은 재량 품목에 대한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 등 장난감업계가 여러 가지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히 해즈브로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져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더 크게 고꾸라진 영향이 크다.

크리스 콕스 해즈브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첫 9개월간 역풍은 연말까지 이어졌고 내년까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원은 앞으로 1년 6개월~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재무와 IT, 고객관리 부서의 작업을 표준화하는 것을 비롯해 관리자급을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즈브로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 이후 야외활동이 늘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려왔다. 작년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이에 해즈브로는 최근 분기별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매출이 작년 대비 13~1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즈브로의 주가는 장중 4% 이상 하락하는 등 폭락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