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계양을' 등판하나? 송영길 "승리 위해 참여해야"

보궐 등판론에 힘 실은 송영길
"이재명을 계양하라" 당원 요구 빗발
  • 등록 2022-05-02 오후 2:23:15

    수정 2022-05-02 오후 2:26:1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판론과 관련해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 상가보증 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송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전 지사의 성남 분당갑 또는 인천 계양을 차출설이 돈다’는 질문에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우세한 지방선거 판세에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기 전에 10% 포인트 격차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겠다”면서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될 거 아니겠느냐. 2주 동안 따라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송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할 것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민주당 홈페이지의 권리당원게시판에는 이 상임고문의 공천을 요구하는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다. 당원들은 “이재명을 반드시 공천하기 바란다. 당원이 원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귀기울여 듣는 게 순리”라고 적었다.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 상임고문 공천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 상임고문의 인천 지역 출마는 명분이 약하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송영길·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이광재·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충남지사 후보), 창원 의창(박완수·경남지사 후보), 제주을(오영훈·제주지사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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