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문제가 복합적으로 민생경제를 어렵게 하면서 서민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재정 당국과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서민금융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공공 자금을 투입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 금융상품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 취약계층이 불법 사채시장으로 몰려 20%가 넘는 고율의 이자를 내면서 빚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서민 정책자금으로 서민 금융 상품을 재점검하고 지원 대상과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 사인 윤한홍 의원도 이날 참석해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햇살론이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이나 긴급생계비 대출 등 서민을 위한 금융정책들이 있지만, 소액생계비 대출 받을 경우 금리가 15.9%로 적용되고 있다”며 “좀 더 파격적, 적극적으로 서민을 챙기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SVB 사태로 국회서 논의에 불이 붙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경제라는 것은 매우 민감한 국민적 정서를 잘 반영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자극해서도 안 되고 과도하게 과민 반응해서도 안 된다”며 “필요한 안전 장치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서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