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5일 만에 근황 전한 송영길…"봄 이기는 겨울 없어"

  • 등록 2022-03-15 오후 2:54:20

    수정 2022-03-15 오후 2:54: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 5일 만에 근황을 전했다.

송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의 산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소식을 올린다”고 말했다.

(사진=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지리산 자락에 머물고 있다”며 “날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걷는 숲길의 청량함과 그 길을 따라 닿은 산사(山寺) 스님들의 귀한 말씀들이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준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전남 고흥의 선영에 모신 지 한 달, 오늘은 선거를 이유로 삼우제도 모시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으로 아버님을 찾아뵀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의 부친 송병수 씨는 91세를 일기로 대선 기간 중인 지난달 11일 별세했다.

송 전 대표는 “마침 내린 봄비에 겨울 때가 벗겨지고 갈수록 푸르름이 더해 가지만, 이곳 남녘도 아직 봄이 봄 같지 않다”며 “그래도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는 법, 기어이 다시 봄을 찾도록 길을 낼 것”이라고 대선 패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퇴했다.

송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로 보여준 국민의 선택에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당 대표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주신 1600여만 명의 국민, 당원 동지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표로서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저기(反求諸己·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의 시간을 가지겠다”라면서 “이제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5년 뒤로 미뤄진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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