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위 전기차 ‘르노 조에’ 등판…2000만원대 ‘가성비’ 승부수(종합)

9월부터 고객 인도 실시..초도 물량 1000대
"테슬라 모델3 꺾고 수입 전기차 1위 목표"
1회 충전 주행거리 309㎞..최저 2759만원
460여개 르노삼성차 네트워크 활용해 정비
  • 등록 2020-08-18 오후 3:10:20

    수정 2020-08-18 오후 10:12:2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조에’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르노삼성차가 르노 엠블럼 로장주를 달고 들여온 세 번째 승용차로 현재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3’를 꺾겠다는 포부다. 조에는 최저 2759만원(보조금 포함)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를 필두로 309㎞의 주행거리와 수입차이지만, 국산차처럼 460개 르노삼성차 정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18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 내 카페 드 페소니아에서 르노 조에 첫 공개 행사를 열고 “조에는 르노 전기차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에는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약 21만6000대 판매한 베스트셀러 전기차다. 국내 시장에 선보인 조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3만7540대를 팔아 테슬라 모델3(3만2637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조에는 수입 전기차이지만, 200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경쟁 수입 전기차인 푸조 e208보다 200만~300만원, 쉐보레 볼트EV보다 300만~500만원 저렴하고 3000만원대 국산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해도 가격 우위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3995만~4395만원인데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하면 서울시는 최저 2809만원, 제주도는 최저 275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09㎞이다. 일주일 평균 주행거리(50km)를 고려하면 조에는 일주일간 충전 없이 활용할 수 있고, 휘발유차 대비 주행거리에 따라 연간 70만~140만원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연제현 르노삼성차 EV·LCV 프로그램 디렉터는 “국내 판매하는 전기차는 주행거리 300km 이하와 350km 이상 모델로 양분되는데 조에는 그 사이 새로운 포지션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모델”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럽에서처럼 국내에서도 테슬라 모델3를 누르고 시장 1등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가 확보한 조에의 초도 물량은 1000대다. 9월부터 고객에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앞으로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에는 수입차이지만, 정비 서비스는 국산차에 버금간다. 르노삼성차는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까지 조에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 일반 정비는 전국 460여개 르노삼성차 사후서비스(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전기차만의 수리가 필요하면 전국 125개 르노삼성차 오렌지 레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다.

주행성능도 강점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이라 낮은 무게 중심과 이상적 무게 배분으로 주행과 핸들링 성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르노 조에는 100㎾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m(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54.5㎾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해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 주행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독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으로 후드의 윤곽선은 전면 중앙에 있는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된다. 특히 충전구가 앞쪽 로장주 엠블럼에 마련돼 미적 상품성은 물론 충전 편의성까지 갖췄다.

조에는 소형차이지만 실제 느끼는 공간감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연 디렉터는 “차체가 작아 보이지만,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2590㎜)를 보면 경쟁사와 크게 차이나지 않고 앞좌석 공간은 코나보다 넓고, 트렁크 공간도 코나와 볼트보다 넓다”며 “2열 공간은 상대적으로 좁지만, 뒷좌석을 덜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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