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車부품 웃고·기계 울고…작년 영업익 70%↓(종합)

작년 매출 5% 늘고 영업익 두 자릿수 감소
자동차 부품 사업 안정..기계 사업 부진 지속
  • 등록 2019-01-25 오후 4:04:03

    수정 2019-01-25 오후 4:04:0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자동차 부품 사업은 선방했지만, 기계 사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작년 영업이익이 70%가량 줄었다.

현대위아는 작년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884억원으로 전년 보다 5.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56억원으로 2017년(-630억원) 보다 11.8%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신규 공장 가동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매출은 늘었지만, 기계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자동차 부품 부문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늘었지만, 기계 부문은 1150억원 손실로 전년(-520억원)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

자동차 부품은 엔진, 모듈, 4WD, 등속조인트 등 모든 부문에서 물량이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완성차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SUV 인기로 현대위아가 생산하는 4륜구동 물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공장과 멕시코 법인 등 신규 자동차 부품 공장의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반면 기계 부문은 국내 제조업 시장 불황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협업로봇 등 신규 R&D 비용 확대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대위아는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4륜 구동 시스템과 등속조인트, 자동차 부품 소재 등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엔진공장(국내 평택과 서산, 해외 중국과 멕시코) 생산 규모(케파)를 200만대까지 확보,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실적회복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디젤엔진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솔린 엔진은 늘어날 것”이라며 “서산공장의 경우 가솔린 엔진 생산은 연간 20만대, 매출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계부문도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의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602억원으로 15.1% 늘었다.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1187억원) 대비 79.6% 개선했다.

현대위아 2018년도 실적 추이(자료=현대위아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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