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생산비 50% 절감 목표, 경쟁사에 큰 부담"

WSJ "테슬라 생산 비용, 경쟁사보다 수천 달러 낮아"
"생산비 격차로 경쟁사 추격 더 어려워질듯""
  • 등록 2023-03-21 오후 4:59:40

    수정 2023-03-21 오후 4:59:4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전기차 생산비를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고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사들이 당분간 테슬라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비용이 경쟁사보다 수천 달러는 낮다고 추정했다. 경쟁업체는 생산비 격차를 줄이려 노력해왔는데 머스크는 지난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모델3의 절반 수준의 생산비용과 난이도로 소형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테슬라는 수직 계열화와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력해왔다.

머스크는 이날 ‘반값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출시 시기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50%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이 오래전부터 약속한 2만5000달러(약 3270만원)이하 전기차 출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업계 선두 지위와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WSJ는 “사실상 머스크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 판단하는 새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설팅 회사 앨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필드 전무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 목표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극복해야 하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웨이필드 전무는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5260억달러(약 68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전기차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은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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