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클럽하우스처럼…오디오룸으로 돈버는 음성서비스 나온다

올여름 실시간 대화 서비스 '라이브 오디오 룸스' 출시
'줌 피로도' 보완한 클럽하우스 견제 위한 행보로 해석
페이스북, 작년부터 경쟁사 사들여 공정경쟁 방해 혐의
  • 등록 2021-04-20 오후 2:35:35

    수정 2021-04-20 오후 2:36:14

페이스북이 올 여름 실시간 채팅 서비스 ‘라이브 오디오 룸스’를 내놓을 계획이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페이스북이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음성 기반 채팅앱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이 만든 오디오 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오디오 기능에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라이브 오디오 룸스(Live Audio Rooms)’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블로그에서 올 여름부터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로 ‘라이브 오디오 룸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이브 오디오 룸스 사용자는 자신이 만든 팟캐스트와 오디오 룸에서 수익을 낼 수도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음성 채팅방을 개별적으로 구입하거나 사용료를 지불하고 구독하는 식이다.

오디오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더 길게 토론하거나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는 소통방식”이라며 오디오 기반 방식이 사용자가 멀티태스크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오디오는 1등급 미디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디오 서비스를 추가하려는 시도는 최근 급성장한 클럽하우스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클럽하우스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들이 사용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음성을 기반으로 한 앱으로 카메라 앞에 있어야 하는 화상대화 앱 ‘줌’이 주는 피로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이 음성 서비스 출시에 “다양한 주제를 토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셜미디어 앱 클럽하우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미국에서 반독점 문제로 소송 중이다. 미국의 공정거래위원회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의회가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신생 기술업체들을 사들여 시장 경쟁을 방해한 혐의로 페이스북을 재판에 넘기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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