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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개발팀장은 4일 신촌 인근에서 개최한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이하 메모리즈)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작은 ‘뉴트로 RPG’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전 RPG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10대 유저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메모리즈’는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해 그라비티가 국내에 론칭 예정인 트릴로지(3부작) 타이틀 3종 중 첫 번째를 장식하는 게임이다. ‘라그나로크’의 감성이 돋보이는 오리지널리티가 강조된 타이틀이다.
이미 지난해 태국,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올 상반기 북미 지역에 론칭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라그나로크 IP 활용 타이틀의 다양화 및 서비스 지역 확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번 신작은 지난달 15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국내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메모리즈’의 국내 퍼블리싱은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맡아 진행한다. 김 팀장은 “해외에서 선출시한 후 보완할 점을 개선시켜 국내에 론칭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나올 트릴로지 중 나머지 2개 게임 ‘라그나로크 아레나’, ‘라그나로크 X’ 등에 비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싱글 플레이 경향이 강한 것도 특징”이라며 “‘메모리즈’만의 이야기를 유저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라그나로크’ IP를 좋아했던 유저들에겐 추억을, 신규 유저들에겐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으로 5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퀘스트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이달 초중순 예상이다. 2002년 탄생한 ‘라그나로크’ IP가 20년을 맞아 이번 트릴로지 신작들로 추억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간 일각에선 그라비티에 대해 ‘라그나로크 우려먹기’라는 비아냥을 보낼 정도로 ‘라그나로크’ IP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그라비티가 이번 트릴로지 첫 타이틀 ‘메모리즈’에서 RPG로의 장르 전환, 스토리 중심 등 변화를 추구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 팀장은 “‘라그나로크’ IP가 다양한 장르로 파생돼 유저 개개인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게임 업계 트렌드에 맞는 수집과 편의성을 갖춘 게임인 만큼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