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로 ‘넥스트 포털’되겠다…열린 생태계 구축해야”

31일 亞최대 규모 생성AI 컨퍼런스 ‘GAA2023’ 개최
이세영 뤼튼 대표 “PC 첫 화면, AI가 자리잡을 것”
실생활 연결 생태계가 중요, ‘AI주권’ 뺏기지 말아야
美허깅페이스 창립자 “연말까지 많은 AI모델 나올것”
  • 등록 2023-05-31 오후 5:05:05

    수정 2023-05-31 오후 7:33:40

뤼튼테크놀로지가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생성형 AI 컨퍼런스 ‘GAA 2023’(Generative AI Asia 2023)에서 AI 스타트업 대표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뤼튼테크놀로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넥스트 포털’을 만드는게 목표다. 누구나 AI를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이하 뤼튼) 대표는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컨퍼런스 ‘GAA 2023’(Generative AI Asia 2023)에서 “과거 인터넷 시절 PC의 첫 화면에 검색포털이 자리했던 것처럼 이제는 대화형 AI가 사용자들의 첫 화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뤼튼은 토종 생성 AI 스타트업으로 현재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 등을 기반으로 한 종합 AI 플랫폼 ‘뤼튼’(무료)을 운영 중이다. 뤼튼이 이날 개최한 GAA는 아시아 최대 규모 생성AI 컨퍼런스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브레인, 허깅페이스, 코히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16개 AI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를 관통한 주제는 ‘모두를 위한 AI’였다. 이 대표는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소수의 거대 해외 빅테크가 배타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국내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서비스가 탄생하긴 어렵다”며 “‘뤼튼 2.0’은 누구든 코딩 없이 간단하게 AI 툴을 제작할 수 있고, 버튼 하나로 이를 배포하거나 공유할 수 있어 새로운 AI이코노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은 이달 중 ‘뤼튼 플러그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20여개 외부 파트너사 정보와 서비스를 생성 AI와 결합, 이용자에게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답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현재 생성AI는 과거 정보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데, ‘뤼튼 플러그인’은 부동산,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파트너사 앱이나 서비스를 연결해 사용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우리만의 ‘AI주권’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됐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국내 생산활동의 많은 부분을 외산 AI 모델이나 플랫폼을 사용한다면, 해외에 우리 GDP의 일정 부분을 떼주는 꼴이 된다. 조용히 AI 식민지화가 되는 셈”이라며 “결국 우리만의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나 한국 AI를 쓸 수 있고, 이를 통해 부(富)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AI 스타트업 프랜들리AI의 전병곤 대표도 “이제 생성AI 시장이 개화되는 시점인데, 현재 한국엔 관련 기업들이 많지 않다”며 “생성AI 자체를 하는 기업, 서비스에 집중하는 기업 등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많이 나와 상호간 기술을 사용하며 생태계를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로벌 연사들도 화상으로 참여하며 생성 AI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접근성 측면에서 생성AI 시장이 좀 더 대중화 과정을 밟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의 토마스 울프 공동창립자는 “최근 생성AI 분야에서 최적의 적용 모델로는 금융이 단연 우선으로 꼽힌다”며 “최근 챗GPT를 통해 대중에게 AI 인식이 바뀌고 있는데, 점차 접근성이 확장되는 추세가 다년간 이어질 것이다.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정말 많은 AI 모델들이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MS에서는 고광범 부문장이 ‘생성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AWS의 아누라그 세스 수석 AI 어드바이저는 ‘AI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뤼튼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생성AI 생태계 확장에 더 기여하겠다”며 “AI를 통한 ‘넥스트 포털’이란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윤리 문제에 대해 강연을 한 이지은 김앤장 변호사는 “EU도, 영국도, 일본도 넓은 범위에서 AI 관련 저작권법에 대한 개정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도 2020년부터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진 못했는데 하루 빨리 적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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