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알 항아리·재활용 작품까지…트렌디한 공예품 다 모였다

'2022 공예트렌드페어' 개막
공예작가·공방 등 330여개사 참여
"아시아 대표 공예트렌드페어 목표"
12월 11일까지 코엑스 C홀
  • 등록 2022-12-08 오후 6:49:26

    수정 2022-12-08 오후 6:58:0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경알로 만들어진 항아리부터 수공업으로 탄생한 여주도자 식기, 옻칠 목공예, 재활용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공예품까지. 깔끔한 단색 공간에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전시된 공예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작가들의 목소리도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 국내 최대의 공예축제 ‘공예트렌드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다.

소비자와 공예가를 잇는 교류의 장 ‘2022 공예트렌드페어’가 개막했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공예작가, 화랑(갤러리), 공방, 기관 등 330여 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공예품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7월 로에베 재단 공예상에서 말총공예를 선보인 정다혜 작가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고, 샤넬·프리츠 한센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앞다퉈 한국 공예가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8일 코엑스 C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태오 총감독은 “전통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성, 문화의 다양성, 직접 손 기술로 전하는 공예의 아름다움 등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시아 대표, 세계적인 공예트렌드 페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2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땅빛안경알육각문항아리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는 주제관, 갤러리관, 브랜드관, 창작공방관, 대학관, 공진원(KCDF) 사업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마련했다. 주제관에서는 현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인 ‘획일화된 일상’ ‘인간성 상실’ ‘자연과 환경 파괴’ 등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제시하는 42개 팀의 작품을 전시한다. 양 감독은 “17년간 공예트렌드페어의 여정, 그간 보여준 다양한 작품과 공예품의 우수성을 뛰어넘어 공예가 진정으로 이 시대에 전달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주제관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관’에서는 전문 갤러리와 문화예술기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며 ‘브랜드관’에서는 공예기업과 공방들의 시장성 있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창작공방관’에서는 역량 있는 공예작가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공예품을 전시한다. ‘대학관’에서는 대학·대학원생의 창의적인 공예품을, ‘공진원(KCDF) 사업관’에서는 공진원의 다양한 사업 결과물을 소개한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2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관람객들이 공예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사전 전시와 해외홍보, 실시간 구매, 전문 안내(도슨트), 신진작가 발굴 등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주제관은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국내외 관람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 공간(뷰잉룸)으로도 구현했다. 양 감독은 “공예가 리딩 산업이나 푸드 산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2명을 도슨트로 모셨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홍보 전문가를 위촉해 유럽, 미주, 아시아의 공예 관련 해외 기관과 단체, 매체 약 500 곳을 대상으로 ‘공예트렌드페어’를 홍보해 작품 거래는 물론 사후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첫날은 ‘비즈니스데이’로 사전 등록한 국내외 구매자, 기업 등을 초청해 기업 간(B2B), 기업과 소비자 간(B2C) 거래 활성화를 꾀한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는 입장권 사전 예매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참가사 공모시 전년 대비 지원신청사가 약 40% 증가해 공예트렌드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인 바 있다”며 “이번 공예트렌드페어가 유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다채로운 공예작품들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께도 깊은 영감을 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2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재활용품을 활용한 공예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