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위협"..보험대리점, '빅테크 보험업 진출 반대' 결의대회

두번째 결의대회...총 5000여명 집결
"시장잠식 순식간...영세설계사 생계 어려워져"
  • 등록 2022-10-05 오후 4:40:45

    수정 2022-10-05 오후 9:33:59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보험대리점협회)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대리점(GA) 업계가 빅테크사의 보험 비교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번이 벌써 두번째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보험업계 종사자들은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개인보험대리점 및 대리점 소속설계사 등 총 5000여명이 집결했다.

이번 결의대회가 열린 배경은 빅테크사들이 추진중인 ‘보험사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운영권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법에 따라 보험업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빅테크들은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정부에서 금융 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적용해 이를 일부 허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보험대리점업계는 보험 시장에 빅테크 기업이 진출하게 되면, 방대한 고객DB(정보)를 무기로 자동차보험이나 장기보험 등 대면용 상품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독과점과 불공정 경쟁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보험대리점업계는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온라인플랫폼의 비교추천만으로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없으며, 온라인플랫폼을 위한 사업부과로 인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보장내용이 복잡하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장기 보장상품 취급으로 민원 유발 등 소비자 편익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편리성만을 내세운 거대자본 온라인플랫폼의 이익추구에 보험산업의 혼란과 보험 본연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며 “아울러 대면영업 보험설계사·보험대리점의 일자리를 큰 폭으로 감소시키고 특히, 영세 설계사의 생계활동을 위태롭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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