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다시 만나길" 감사 인사에…韓구호대, 눈물 흘리기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것”
구호대, 7일부터 열흘간 활동 전개
생존자 8명 구조…시신 19구 수습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수 4만6천명
  • 등록 2023-02-20 오후 5:45:31

    수정 2023-02-20 오후 5:45:3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튀르키예인들이 한국 긴급구호대의 귀국행 비행기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대원들은 이 영상을 본 뒤 눈물을 흘리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 구호대가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튀르키예인들이 보낸 감사 메시지를 듣고 있다. (사진=TRT 유튜브 영상 갈무리)
19일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는 튀르키예인 10여명이 한국 구호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튀르키예-한국 연대 플랫폼’의 튀르키예인 회원들이 한국어로 구호대를 향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1만㎞ 떨어진 곳에서 대한민국 구호대가 도착했다”며 “대원들은 뛰어난 구조견 두 마리와 함께 목숨을 건 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셨다”고 말했다.

‘튀르키예-한국 연대 플랫폼’ 소속 튀르키예인 회원들이 한국 구호대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TRT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어 “여러분의 형제로서 여러분이 흘린 땀에 감사드린다”며 “이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에 도움 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형제의 나라다. 또 좋은 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1진 구호대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로 파견돼 구조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9구 시신을 수습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의료팀 비중이 높은 2진 구호대는 지난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상=TRT Haber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편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난 18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4만 6000여명이다. 튀르키예 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중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10년 넘게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반군 장악 지역은 구호물자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등 다른 피해 지역보다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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