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디어 이어 5G로 매출 반등..연간 영업익은 하향(종합)

연말 5G 가입자 130만 명 예상..내년 390만명
미디어 여전히 효자..AI 등 미래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
  • 등록 2019-08-07 오후 5:57:28

    수정 2019-08-07 오후 5:57: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연결기준 서비스별 실적.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뤄진 금융 외에 실적이 대부분 반등했다.
올해 연말이면 5G 덕분에 무선 사업이 KT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분기 말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1745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시킨 것에 불과하나, 4분기가 되면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로 바뀔 전망이다.

이는 IPTV가 속한 미디어·콘텐츠에 이어 무선 부분도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KT의 유선수익 역시 유선전화 매출 감소에도 1기가 인터넷 등의 상용화로 상승세를 타고, 인공지능(AI) 기가지니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5G 마케팅 경쟁 과열로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5G 가입자 130만 명 예상..내년 390만명

KT는 올해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85억원, 28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4월부터 본격 시작된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었다.

윤경근 재무실장(CFO)은 “2019년 말 5G 가입자 수는 현재 핸드셋(무선후불) 가입자의 10% 수준이 될 것이고, 2020년에는 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말 130만 명, 2020년 390만 명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SK텔레콤은 실적 발표회에서 연말 5G 가입자를 200만명, 2020년에는 700만 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윤 실장은 “5G 가입자의 빠른 성장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턴어라운드를 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무선 매출과 ARPU도 분기별로 계속 상승 전망이다. 전년 대비 ARPU는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선택약정 가입자(20% 요금할인) 비중이 50%가 되면서 매출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 ARPU 상승은 대부분 5G 가입자 효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KT 무선매출 추이
미디어 여전히 효자..AI 등 미래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

KT는 유선전화의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데 힘입어 2분기 유선 수익이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특히 IPTV가 속한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 7천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윤경근 재무실장은 “IPTV는 811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지난 5월 아동 영어교육이 특화된 키즈랜드 3.0 출시이후 VOD 이용률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기가 지니는 2분기 누적 가입자 178만 명을 달성해 연말까지 200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케이블TV, 기가지니 LTE를 출시하고 교육·음악·부동산 등 다양한 고객층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차량엔포테인먼트 기가드라이브는 2분기 누적 100만 대에 장착됐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 14개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르노삼성과 기가지니가 탑재된 이지링크를 출시했다”며 “5G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셔틀 등을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KT기가체인을 런칭했고, 이를 통해 보안 및 지역화폐 등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KT는 인공지능 등 미래 플랫폼 사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