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중앙지검 별관 증축 설계용역 일반공모에 ‘코바나컨텐츠 후원’ 논란을 빚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037440)(희림건축)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됐다.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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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 설계용역도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무부는 민간위원의 심사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 법무부는 홈페이지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증축 설계용역 관련 희림건축을 당선작으로 선정한다는 공고를 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 별관 증축 설계용역 일반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안은 현재 5층 규모 서울중앙지검 별관을 지하 2층~지상 15층으로 증축한다는 계획과, 예상설계비는 35억1724만원, 예정공사비는 774억3000만원이 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희림건축은 용산 대통령실 설계·감리 용역을 수행한 업체기도 하다. 다만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었던 ‘코바나콘텐츠’에 3차례 후원한 기록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은 적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희림건축은 국내 건설사업관리 부문 1위 업체이자, 세종 국회의사당, 세종정부청사, 인천국제공항(제2여객터미널) 및 다수의 법원 및 검찰청(서울북부지검, 서울고검, 부산서부지청) 등 주요 건축물 설계 등을 맡았다”며 “최근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의 신축공사 설계용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공모는 대학교수 등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설계내용의 합리성, 경제성, 기능성,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체를 결정했다”며 “법무부는 위원회 심사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